거창한 글은 아니고 지난 2011년 1년간 감상했었던 애니메이션 작품 가운데 좋았던 작품들 간단 평가.
개인적으로는 좋았는데 사람들 반응이 별로라서 아쉬웠던 작품들 포함이에요.
호평 일색이었던 'Steins;Gate', 'TIGER & BUNNY'는 뭔가 좀 안맞는 것 같아서 패스.
그럼 분기별로 나열. 순서는 가나다순
1분기

너에게 닿기를 2ND SEASON (君に届け 2ND SEASON)
- 그야말로 청♥춘. 1기에서 녹이지 못한 애간장을 마저 녹여버리는 훌륭한 2기였다. 소극적인 주인공이 내면적으로 성장해나가며 친구를 만들고, 풍파도 헤쳐나가고, 사랑(!)마저 쟁취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잘 그렸음. 연인으로 발전하는 행보가 너무 지지부진해서 그게 문제였을 뿐... 역시 노토 귀여워요. 노토. 나미카와씨 상큼발랄한 남고생 역할도 훌륭.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魔法少女まどか☆マギカ)
- 음. 좋은 작품인 것 만은 분명한데... 히다마리 팬으로서 우메뗀떼 특유의 둥글둥글한 그림체도 좋았는데... 3화의 마지막 전개는 아무래도 충격이었고, 마법소녀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의견에도 부분적으로 동감하는데.....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떠받들어지지 않나 싶어서 마이너스. 내가 격하게 아끼는 신타니를 악역에다 쩌리(...)로 만들어서 또 마이너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고 무겁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막 계속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네...

미츠도모에 증량중! (みつどもえ 増量中!)
- 오해! 오해로 점철된 개그. 이런 개그 애니메이션 좋아함. 재밌으라고 보는 애니메이션인데 보면서 유쾌해야 제 맛이지. 내 경우에는 지난 1기도 그렇고 마루이 세 자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물론 현실에서는 사절) 특히 미츠바 좋았음. 아야히메 좋았어요. 토맛쨩의 히토하 쿨한 연기도 좋았고, 시모노 특유의 당하는 연기도 발군. 1기가 워낙 안팔렸는지 8화라는 짧은 양이 너무 아쉬웠던 작품.
2분기

그 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
- 통칭 '아노하나'. 역시 좋은 작품임은 분명한데, 마지막에 펑펑울고 나서는 '읭?'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멘마役의 '카야노 아이'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엔딩은 최고였음. 워낙 유명하니 패스.

꽃 피는 첫걸음 (花咲くいろは)
- 1화의 파격적인 전개(엄마 도피→외가 귀향→외할머니의 따귀!)로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었지만, 후에는 '아침 드라마 같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를 거의 안보기 때문에 오히려 신선했다고 할까... 결말로 가는 과정이 좀 애매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 지었고 성장 드라마로서 매력도 충분했다고 본다. 노토 노처녀 이미지 변신도 신선했음. 오미가와 쇳소리(...)난다고 까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싫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코치 귀여워요. 나코치.

전파녀와 청춘남 (電波女と青春男)
-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13화가 아직 안나와서 아직은 미완결..... 인데 생각해 보면 당시에 목이 빠져라고 다음 주를 기다릴만큼 좋아했었다. 특유의 예쁜 그림 말 할 것도 없고, 귀여운 캐릭터들도 잘 살려냈다고 생각. 캐릭터들의 소소한 심리묘사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정말 아끼는 아이퐁의 귀여운 40세(..)연기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지 않았나 싶기도.. 이리노의 귀차니즘 연기도 좋았고, 에미링의 류시도 좋았고, 에리오도, 마에카와도 좋았음. 얼른 2기 나와라 2기.

A채널 (Aチャンネル)
- 2011년판 아즈망가 대왕같은 느낌? 별로란 사람들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음. 나름 괜찮았는데 같은 분기 청춘 쓰리톱에 묻힌 것 같은 느낌도 드네... 중간에 삽입곡 넣는 연출도 마음에 들었고, 유코役 코토부키의 사투리 연기도 매력적인 요소. 이 아가씨 원래 코베 출신이라 칸사이벤이 능하긴 하겠지만 호감 갈 만큼 잘 연기해냈음. 코토부키의 재발견!

30세의 보건체육 (30歳の保健体育)
- '으잉?'하겠지만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입니다? ㅋㅋㅋ 의외로 야하지 않다고 할까, 시모네타 별로 없다고 할까, 그보다 성인이라면 어차피 숙지해야 할 내용을 깨알같은 패러디와 개그에 버무려 재밌게 잘 풀어냈음.(당연한 얘기지만 미성년자는 여기서 해당 제외) 그림체도 단순하지만 깔끔했고, TV판 기준 모자이크 남발은 뭐 내용상 이해;;; 시모노의 동정 연기(;;)는 여전히 날 뒤집어지게 했고, 알고 보면 업계 중견(!) 나즈카 카오리의 연기도 좋았음. 성애(..)의 신 오키아유 능청연기ㅋㅋㅋㅋ 마카롱 is so cute! 키타에리(피이쨩/쿠우쨩役)의 술주정 연기도 최고!
3분기

THE IDOLM@STER
- 사실상 지난해 후반기를 책임진 작품. 이런게 초장편으로 나와야 하는데 말이야.. 사실 아이돌 별로 안좋아하고, 여자애들 여럿이 나와서 꺄꺄거리는 것은 이 나이에 안맞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취향에 직격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좀 의외였다. 아이돌들이 자신들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제작진의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느껴져서 좋았음. 비교적 캐릭터도 잘 살려냈고.... 라이브씬도 좋았지만 역시 best는 15화ㅋㅋㅋㅋ 이게 애니야 예능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P... 처음에 무능하다고 까서 미안해.. 개인적 호감도 쓰리톱은 코토리, 유키호, 야요이.

나츠메 우인장 삼 (夏目友人帳 参)
- 정말 간만에 나온 3기. 더 바랄 것도 없고, 이대로 쭉 나와주기만 하면 된다. 언제나 대만족. 작가의 깨알같은 단편 '반딧불이의 숲으로'도 얼른 보고 싶은데..... BD 얼른 나와라.

유루유리 (ゆるゆり)
- 사실 별 기대 안했는데 한 회 한 회 넘어갈 때마다 입이 귀에 걸린 자신을 발견ㅋ. 캐릭터 너무 좋다. 대놓고 공기취급받는 히로인이라니ㅋ 아아 앗카링♥♥ 오락부 멤버에 학생회 멤버들까지 버릴 애들 하나 없었다. 홋코리쨩 사투리 연기도 발군! 치ㅋ토ㅋ세ㅋㅋㅋ 그간 부족했던 백합분까지 충전해서 더욱 만족. 올 7월에 2기 나온다지?

토끼 드롭스 (うさぎドロップ)
- 이미 원작을 접해놔서 대략의 흐름과 그 결말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매주 얼마나 기다려댔는지..... 개인적으로 꼽는 2011년 노이타미나 BEST. 보고있노라면 저절로 마음 따뜻해지는 작품.. 린은 귀엽구나!! 다이키치도 귀엽구나!! 노이타미나는 앞으로 이런 작품만 선별했으면 좋겠다. 2기는 당연 나왔으면 좋겠는데 결말을 생각하면 아니다 싶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
4분기

타마유라 ~hitotose~ (たまゆら~hitotose~)
- 4분기 대표 치유계. 사진이 주제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 역시 아리아 시리즈 감독이랄까... 네 여고생의 일상과 성장 스토리를 따뜻하고 훈훈하게 잘 담아냈음. 폿테의 '~나노데'는 번역하기도 까다롭고, 너무 남발해대서 조금 그랬지만 그래도 어감상 귀여웠다.ㅋ OVA에서는 쩌리(...)셨던 마온의 스토리가 이번에 많이 나와서 좋았음. 역시 마온이 최고!!! 무대가 히로시마의 타케하라라는데 내가 언제 한번 저기 꼭 가고만다. 가서 '카미츄!' 무대인 오노미치까지 들렀다 오리라.

Fate/Zero
- Fate S/N 애니판& ubw 극장판을 보고 짜게 식어서(..) 달세계 작품들은 영상화를 기대하지 말아야겠구나... 싶었는데 스튜딘 야 이놈들아ㅋㅋㅋㅋㅋ 니들이 범인이었어 ㅋㅋㅋㅋㅋ 아무튼 매우 만족! 그 흡인력은 가히 최고! 막판에 작화 붕괴와 린의 모험(..), 환상의 절단에 욕을 먹기도 했지만 그거 감안하고서라도 워낙 잘 만들어줘서 다 시청자들의 배부른 불만이다 싶다.
여담이지만 라이더와 그 안의 사람(오오츠카 아키오)을 2011년 최고의 남자 캐릭터와 남자 성우로 선정!

WORKING'!!
- 패밀리 레스토랑 와그나리아의 일상... 1기와 마찬가지로 깨알같은 재미는 여전했다. 만들어 주는 것만도 감지덕지라 별 불만없이 닥치고 보는데 사토.... 아아 사토..... 누가 이 청년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 13화에서 소마가 사토 심정 대변해주는 부분에서 대ㅋ폭ㅋ소ㅋㅋㅋ 3기는 언제 나오려나.
OVA & 극장판

히다마리 스케치×SP (ひだまりスケッチ×SP)
- 신타니, 아이퐁 급으로 내가 아끼는 아스미스의 의외로 몇 안되는 대표작.ㅋ(여성우 중에선 이 셋을 최고 아낌.) 깔 건덕지가 없음. 최고. 4기 얼른 만들어라. 샤프트

Carnival Phantasm
- 2011년의 마지막을 너무나 화려하게 장식해준 대작 ㅋㅋ 달세계 주민으로서 지내온 지난 7년을 훌륭하게 보상받았음.
그 외 장편작
은혼' (銀魂') - 뭐 따로 설명이 필요합니까? ㅋㅋㅋ 최고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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